컨텍스트 윈도우 (Context Window)
컨텍스트 윈도우는 AI 모델이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텍스트(토큰)의 최대 분량으로, 이 한도를 넘어가면 대화의 앞부분이 창 밖으로 밀려나 모델이 더 이상 참고하지 못하게 됩니다.
AI가 "기억"하는 게 아니라 매번 처음부터 다시 읽는다고 생각하면 정확합니다. 그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 컨텍스트 윈도우예요. 대화가 길어지면 창이 뒤로 밀리면서 앞부분이 시야에서 빠집니다.
- 나버튼 색은 무조건 파란색(#2e86ab)으로 통일해줘. 이 규칙 잊지 마.
- AI알겠습니다. 모든 버튼을 #2e86ab 로 통일했어요.
- 나로그인 폼 만들어줘.
- AI이메일·비밀번호 입력과 제출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 나에러 메시지도 보여줘.
- AI실패 시 폼 아래에 빨간 텍스트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 나회원가입 페이지도 같은 스타일로.
- AI회원가입 폼을 추가했습니다. 버튼은 초록색으로 넣었어요.
앞의 4턴(약 120토큰)이 창 밖으로 밀려났어요. 버튼 색 규칙이 담긴 첫 줄이 사라져서, AI는 마지막 줄처럼 초록 버튼을 만들어 놓고도 뭐가 틀렸는지 모릅니다.
토큰이 뭔가요? 글자 수와 다른가요?
다릅니다. 토큰은 모델이 텍스트를 쪼개는 단위로, 영어에서는 대략 단어 하나나 그 조각에 해당해요. Anthropic 문서는 100만 토큰을 약 55만 5천 단어 / 약 250만 자 정도로 안내합니다.
한국어 화자에게 중요한 지점이 여기예요. 대부분의 토크나이저는 영어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같은 내용이라도 한국어가 토큰을 더 많이 먹습니다. 배수는 측정마다 크게 갈려서(비교에 따라 1.1배부터 3배 이상까지) 하나의 숫자로 못 박기 어렵지만, 방향은 일관됩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긴 세션을 하면 체감 한도가 영어보다 빨리 옵니다.
토크나이저가 바뀌면 같은 글의 토큰 수도 바뀝니다. Anthropic은 Claude Opus 4.7부터 새 토크나이저를 쓰는데, 이전 모델 대비 같은 텍스트가 약 30% 더 많은 토큰이 된다고 문서에 명시해 두었어요.
얼마나 큰가요?
모델마다 다르고 계속 커지고 있어서, 숫자를 외우기보다 내가 쓰는 모델의 공식 문서를 확인하는 습관이 낫습니다. 공식 문서로 확인 가능한 Claude 계열 기준은 이렇습니다 (2026년 7월).
| 모델 | 컨텍스트 윈도우 |
|---|---|
| Claude Fable 5 | 100만 토큰 |
| Claude Opus 4.8 | 100만 토큰 |
| Claude Sonnet 5 | 100만 토큰 |
| Claude Haiku 4.5 | 20만 토큰 |
실전에서 어떻게 터지나요?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셋 다 에러 메시지가 안 뜨는 게 고약한 점이에요.
- 앞에서 정한 규칙을 잊습니다. 세션 초반에 "버튼은 무조건 이 색"이라고 했는데 한 시간 뒤 다른 색이 나옵니다. AI가 무시한 게 아니라 그 문장이 창 밖에 있는 거예요.
- 큰 코드베이스를 통째로 못 넣습니다. 그래서 AI가 이미 있는 함수를 다시 만들거나, 옆 파일의 규칙과 어긋나게 짭니다.
- 대화가 길어질수록 답이 나빠집니다. 한도에 닿기 전부터 서서히 시작돼요. 위의 컨텍스트 로트 현상입니다.
증상이 "AI가 갑자기 멍청해졌다"로 느껴진다면 대개 모델 문제가 아니라 세션이 길어진 문제입니다.
AI에게 시키기
세션 시작 때 한 번 붙여넣어 두면 창이 밀려도 핵심이 살아남습니다.
이 작업의 규칙과 결정사항을 DECISIONS.md 파일로 관리해줘.
- 지금까지 정한 것을 그 파일에 먼저 정리해서 써줘
- 앞으로 새로운 결정이 나올 때마다 그 파일에 한 줄씩 추가해
- 코드를 고치기 전에 항상 DECISIONS.md 를 먼저 읽고 시작해
그리고 대화가 길어졌다고 판단되면 먼저 말해줘.
그때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새 세션에 그대로 붙여넣을 수 있는
요약으로 만들어줄 것.핵심은 중요한 것을 대화가 아니라 파일에 두는 것입니다. 대화는 밀려나지만 파일은 다시 읽을 수 있어요. 새 세션을 언제 시작할지 애매하면, 답이 눈에 띄게 나빠지거나 앞서 정한 규칙을 어기기 시작할 때가 신호입니다.
혼동 주의
- 메모리와 다릅니다. 컨텍스트 윈도우는 이번 요청 한 번의 한도예요. 세션이 끝나면 그냥 사라집니다. 어제 대화를 오늘 기억하는 기능은 별도의 메모리 기능이고, 그것도 결국 내용을 창 안에 다시 넣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 토큰 ≠ 단어 ≠ 글자. 특히 한국어는 글자 수로 어림잡으면 크게 빗나갑니다
- 크다 = 좋다가 아닙니다. 다 채워 넣는 것과 잘 골라 넣는 것은 다른 일이고, 대개 후자가 이깁니다. 관련 없는 자료를 잔뜩 넣으면 오히려 답이 흐려져요
- MCP로 도구를 붙여도 창은 그대로입니다. 도구가 읽어온 내용도 결국 창을 차지합니다 — 오히려 더 빨리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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