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설치하고 첫 대화까지 (1화)
클로드 코드 설치는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나고, 어려운 건 그다음입니다. 이 글은 설치부터 첫 대화, 그리고 처음 만나는 '실행할까요?' 승인 화면까지를 한 번에 통과시킵니다.
설치는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납니다. 어려운 건 그다음 — 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일 때 뭘 쳐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에요. 이 글은 설치부터 첫 대화, 그리고 처음 만나는 승인 화면까지를 한 번에 통과시킵니다.
터미널부터 열어야 하나요?
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클로드 코드에서 터미널은 명령어를 치는 곳이 아니라 도구를 띄우는 창입니다. 띄우고 나면 그 안에서는 한국어로 대화해요.
이 화에서 실제로 터미널에 치는 명령은 세 개뿐입니다. 먼저 창부터 엽니다.
맥이라면 — ⌘(커맨드) 키와 스페이스바를 함께 누르면 화면 가운데 검색창이 뜹니다. 거기에 터미널 이라고 치고 엔터.
윈도우라면 — 시작 버튼을 누르고 powershell 이라고 친 뒤 엔터.
검은(또는 흰) 창이 뜨고 커서가 깜빡이면 성공입니다.
설치하기
쓰는 컴퓨터에 맞는 것 하나만 골라서 복사해 붙여 넣고 엔터를 치면 됩니다. 붙여넣기는 맥이 ⌘V, 윈도우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이에요. 글자가 주르륵 올라가다 멈추면 끝난 겁니다.
맥이나 리눅스라면 이겁니다.
curl -fsSL https://claude.ai/install.sh | bash윈도우라면 PowerShell을 열고 이겁니다.
irm https://claude.ai/install.ps1 | iex설치가 끝나면 확인합니다.
claude --version2.1.215 (Claude Code) 처럼 숫자가 나오면 성공입니다. 숫자는 사람마다 달라요.
첫 대화
클로드 코드는 띄운 폴더 안의 파일만 읽고 씁니다. 그래서 작업할 폴더로 먼저 들어가야 해요. 폴더를 옮겨 다니는 명령이 cd 입니다.
아직 만들던 프로젝트가 없다면 아래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으세요. mkdir 는 폴더를 새로 만드는 명령이고, ~ 는 "내 사용자 폴더"라는 뜻입니다.
mkdir ~/claude-test
cd ~/claude-test
claude이미 만들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cd 뒤에 그 폴더 경로를 쓰면 됩니다. 경로를 치기 어려우면 cd 까지만 친 다음 폴더를 터미널 창 위로 끌어다 놓으세요. 경로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처음 실행하면 두 가지를 물어봅니다.
하나, 이 폴더를 믿어도 되냐고 확인합니다. 클로드 코드가 이 폴더의 파일을 읽고 고칠 수 있게 되니까 한 번 짚는 거예요. 내가 방금 만든 폴더니까 1. Yes, I trust this folder 를 고르면 됩니다.
둘, 로그인입니다. 브라우저가 열리고, 승인하면 터미널로 돌아와요.
그다음부터는 입력창에 한국어로 그냥 쓰면 됩니다.
이 폴더에 뭐가 들어있는지 훑어보고 알려줘처음 만나는 승인 화면
여기서 대부분 당황합니다. 뭔가를 시키면 "이 명령을 실행할까요?" 하고 멈춰 서거든요.
이건 오류가 아니라 안전장치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파일을 고치고 터미널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도구라서, 기본값이 "매번 물어보기" 로 잡혀 있어요.
[클로드가 하려는 일] → 나에게 확인 → 실행
↑
여기서 멈춰 있는 것화면에는 보통 이런 선택지가 뜹니다.
1. Yes ← 이번 한 번만 허용
2. Yes, and don't ask again ← 앞으로 이런 건 안 물어보기
3. No ← 하지 마방향키로 골라 엔터를 치거나, 앞의 숫자를 누르면 됩니다. 처음에는 1번만 쓰세요.
그리고 이걸 끄지 마세요. 무엇을 하려는지 읽는 연습이 됩니다. 지금은 귀찮아도, 나중에 AI가 엉뚱한 파일을 지우려 할 때 그걸 알아채는 건 이 화면을 읽어본 사람뿐입니다. 어디까지 자동으로 허용할지 조절하는 방법은 권한 모드를 다루는 4화에서 이어집니다.
알아둘 것 세 가지
첫 대화에서 바로 쓰게 되는 것만 짚고 갑니다. 나머지는 다음 화에서 다룹니다.
| 입력 | 하는 일 |
|---|---|
/help | 지금 쓸 수 있는 기능 전부 보기 |
/clear | 대화를 비우고 새로 시작 |
Esc | 클로드가 하는 일 멈추기 (대화는 유지) |
/ 로 시작하는 것들을 슬래시 커맨드라고 부릅니다. 일반 문장은 AI가 읽지만, 슬래시로 시작하면 도구가 받아서 정해진 동작을 해요. 2화의 주제입니다.
실습 — 빈 폴더에서 페이지 하나 띄우기
목표는 결과물이 아니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입니다. 승인 화면을 만나고, 파일이 생기는 걸 보고, 브라우저에서 확인하는 데까지.
1. 위에서 만든 claude-test 폴더에서 클로드 코드를 띄웁니다. 창을 닫았다면 다시 이렇게 들어가면 돼요.
cd ~/claude-test
claude2. 이렇게 시킵니다.
아주 간단한 소개 페이지를 HTML 파일 하나로 만들어줘.
- 파일 이름은 반드시 index.html 로 해줘
- 제목, 짧은 소개 문단, 링크 두 개만 있으면 돼
- 다른 프로그램 없이 이 파일 하나로 끝나게
- 만든 다음 브라우저에서 열어서 보여줘3. 승인 화면이 뜨면 무엇을 하려는지 한 번 읽고 승인하세요. 이게 이 실습의 핵심입니다.
4. 페이지가 뜨면 이어서 한 가지를 더 시켜봅니다.
배경색을 좀 더 차분한 톤으로 바꾸고, 모바일에서도 읽기 좋게 해줘5. 마지막으로 /clear 를 쳐보세요. 대화가 비워집니다. 만든 파일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확인하면 됩니다 — 대화를 비우는 것과 파일을 지우는 건 다른 일이라는 감각이 여기서 생깁니다.
이 화에서 얻어야 할 것
- 터미널은 도구를 띄우는 창일 뿐이고, 안에서는 한국어로 대화한다
- 클로드 코드는 시작한 폴더를 기준으로 일한다
- 승인 화면은 오류가 아니라 안전장치이고, 처음에는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 대화를 비우는 것과 파일을 지우는 것은 다르다
다음 화에서는 대화가 길어졌을 때 생기는 문제를 다룹니다. AI가 갑자기 앞에서 정한 걸 잊어버리는 순간이 오는데, 그게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주제예요.
자주 묻는 질문
- 터미널을 한 번도 안 써봤는데 괜찮나요?
- 괜찮습니다. 이 화에서 실제로 치는 명령은 세 개뿐이고, 그 뒤부터는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터미널은 클로드 코드를 띄우는 창일 뿐이라 명령어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 설치했는데 claude 명령을 못 찾는다고 나옵니다.
- 터미널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여세요. 설치 과정에서 명령 경로가 등록되는데, 이미 열려 있던 창은 그 변경을 모릅니다. 그래도 안 되면 클로드 코드 안에서 /doctor 를 실행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실행할까요?' 를 매번 물어보는데 끄면 안 되나요?
- 처음에는 켜두는 걸 권합니다. 무엇을 하려는지 보는 연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진 뒤 어디까지 자동으로 허용할지 조절하는 방법은 4화에서 다룹니다.
- 프로젝트가 아직 없는데 뭘 열어야 하나요?
- 빈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서 시작하면 됩니다. 이 화의 실습이 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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