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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Claude Code

AI에게 정확히 시키는 법 (3화)

같은 부탁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파일을 콕 집는 @, 터미널 결과를 바로 넘기는 !, 그리고 큰 작업을 맡기기 전에 계획부터 받아보는 법을 다룹니다.

· 업데이트됨
AI에게 정확히 시키는 법 (3화)

같은 부탁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로그인 좀 고쳐줘"와 "이 파일의 이 부분을 이렇게 고쳐줘"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 돼요.

이번 화는 말을 길게 쓰는 법이 아니라, 정확하게 집어주는 법입니다.

파일을 콕 집기 — @

입력창에 @ 를 치면 파일 이름이 자동완성됩니다. 골라서 넣으면 AI가 그 파일을 바로 봅니다.

@index.html 여기 링크가 눌리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 왜 그런지 봐줘

말로 설명해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AI가 폴더를 뒤지면서 파일을 찾아요. 비슷한 이름이 여러 개면 엉뚱한 걸 고르기도 하고, 찾는 과정만큼 대화 용량도 먹습니다.

내가 직접 실행하기 — !

입력창 맨 앞에 ! 를 붙이면, AI를 거치지 않고 내가 그 명령을 바로 실행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대화에 남아요.

! ls

지금 폴더에 뭐가 들어있는지 목록이 뜨고, 그 목록이 대화 안에 남습니다. 이제 "이 중에 안 쓰는 파일 있어?" 라고 물으면 목록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진짜 위력은 에러가 났을 때입니다. 만들던 것을 실행하는 명령을 ! 로 돌렸는데 에러가 나면, 그 에러 메시지가 이미 대화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다음엔 그냥 이렇게 말하면 돼요.

이 에러 고쳐줘

에러 메시지를 복사해서 붙여넣을 필요가 없다는 게 핵심입니다. 터미널 창을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요.

[! 없이]  나: 명령 실행 → 에러 복사 → 대화창에 붙여넣기 → AI가 읽음
[! 쓰면]  나: ! 명령      →  결과가 이미 대화 안에 있음  → AI가 읽음

로그인처럼 내가 직접 해야 하는 명령에도 씁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어야 하는 건 AI에게 맡길 수 없으니까요.

큰 작업은 계획부터 — 계획 모드

파일 하나 고치는 건 그냥 시키면 됩니다. 문제는 "로그인 기능 만들어줘" 같은 큰 부탁이에요.

이런 걸 그냥 시키면 AI가 30분 동안 자기 방식대로 만들어 놓습니다. 방향이 틀렸다는 걸 다 만든 뒤에 알게 되면, 되돌리는 데 또 30분이 들어요.

계획 모드는 아무것도 안 고치고 "이렇게 하겠습니다"만 내놓게 합니다. Shift + Tab 을 눌러서 바꿉니다.

모드를 바꿔보세요
  • 파일 고치기login.tsx 수정물어봄
  • 터미널 명령npm install물어봄

모든 동작 앞에서 멈춰 섭니다. 느리지만 AI가 뭘 하려는지 읽는 연습이 돼요. 처음에는 이걸로 시작하세요.

계획을 읽어보고 방향이 맞으면 승인해서 실행시키고, 틀렸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잡으면 됩니다. 파일 여러 개를 건드리는 작업이라면 계획을 먼저 보는 쪽이 거의 항상 빠릅니다.

자세한 모드 구분은 권한 모드에 정리해뒀고, 4화에서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부탁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세 가지

말을 길게 쓰라는 게 아닙니다.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있을 뿐이에요.

넣을 것
대상@index.html — 어느 파일인지
조건"외부 라이브러리 없이", "지금 디자인 유지하고"
확인 방법"만든 다음 브라우저에서 열어서 보여줘"

세 번째를 특히 자주 빠뜨립니다. 확인 방법을 안 주면 AI는 "다 했습니다"라고 하고 끝냅니다. 실제로 되는지 안 보고요.

실습 — 같은 부탁, 두 가지 방식

claude-test 폴더에서 이어서 합니다. 같은 일을 두 번 시켜보고 차이를 보는 게 이 실습의 목적이에요.

cd ~/claude-test
claude

1. 먼저 두루뭉술하게 시켜봅니다.

버튼 좀 더 잘 보이게 해줘

어떻게 나오는지 보세요. 아마 AI가 알아서 뭔가 바꿔놨을 겁니다. 마음에 드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의도한 것과 같은지 보는 게 포인트입니다.

2. /clear 로 비우고, 이번엔 세 가지를 넣어서 시킵니다. 아래 index.html 은 1화에서 만든 그 파일이에요. 이름이 다르다면 @ 를 친 뒤 목록에 뜨는 여러분 파일 이름을 고르면 됩니다.

@index.html 안의 링크 버튼을 더 눈에 띄게 해줘.
 
- 색은 바꾸지 말고 크기와 여백만 조정해
- 마우스를 올리면 살짝 커지게
- 다 하면 브라우저에서 열어서 보여줘

3. 두 결과를 비교해보세요. 두 번째가 내가 생각한 것에 가까울 겁니다. 길게 써서가 아니라 대상·조건·확인 방법이 들어가서요.

4. 마지막으로 ! 를 한 번 더 써봅니다.

! pwd

지금 어느 폴더에 있는지 경로가 나오고, 그 결과가 대화에 남는 걸 확인하면 됩니다.

이 화에서 얻어야 할 것

  • @파일을 콕 집으면 AI가 헤매지 않는다
  • ! 로 내가 실행하면 결과가 대화에 바로 들어온다 — 복붙이 사라진다
  • 큰 작업은 Shift + Tab 으로 계획을 먼저 받아본다
  • 부탁에는 대상·조건·확인 방법 세 가지를 넣는다

다음 화에서는 망쳤을 때 되돌리는 법을 다룹니다. 이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화예요 — 되돌릴 줄 알아야 과감하게 시킬 수 있거든요.

4화: 망쳤을 때 되돌리는 법

자주 묻는 질문

파일 이름을 그냥 말로 해도 되지 않나요?
됩니다. 다만 AI가 그 파일을 찾느라 폴더를 뒤지고, 비슷한 이름이 여러 개면 엉뚱한 걸 고르기도 합니다. @ 로 집어주면 찾는 과정이 없어져서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 로 명령을 실행하는 것과 AI에게 시키는 건 뭐가 다른가요?
! 는 내가 직접 실행하는 것이고, AI는 결과만 받아 봅니다. 로그인처럼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이나, AI가 실행하기 전에 결과를 먼저 보고 싶을 때 씁니다.
계획 모드는 어떻게 켜나요?
Shift + Tab 을 누를 때마다 권한 모드가 순서대로 바뀝니다. 지금 어떤 모드인지는 입력창 아래에 표시됩니다.
프롬프트를 길게 쓰는 게 좋은가요?
길이보다 구체성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처럼 대상(어떤 파일)과 조건(무엇을 지킬지)이 들어가면, 짧아도 결과가 좋아집니다.
  1. 0클로드 코드 한국어 가이드 — 설치부터 실전 워크플로까지
  2. 1클로드 코드 설치하고 첫 대화까지 (1화)
  3. 2AI가 아까 한 말을 잊어버릴 때 (2화)
  4. 3AI에게 정확히 시키는 법 (3화)
  5. 4망쳤을 때 되돌리는 법 (4화)
  6. 5같은 설명을 매번 반복하지 않는 법 (5화)
  7. 6나만의 커맨드 만들기 (6화)
  8. 7못 하는 일을 붙이기 (7화)